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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 작성자노용택
  • 등록일2015-12-30 09:55:14
  • 조회수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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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차세대 의약품인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황우석 사건' 이후 도덕·윤리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 연구는 거의 손을 놓은 상황이다. 아예 금기시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지금은 사람의 제대혈이나 골수, 체세포로 만든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국한돼 있다.
우리나라가 주춤거리는 사이에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무병장수'시대를 이끌 채비를 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 산업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국제컨설팅기업인 미국의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2013년 400억달러에서 2018년에는 1177억달러로 연평균 24.1%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동시에 세계적으로 500건 이상의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줄기세포 시장 비중은 성체줄기세포가 55.1%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제대혈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 비중이 각각 29.1%, 15.8%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들이 임상과 품목허가 등을 거쳐 10~20년 후에는 상용화돼 다양한 질환에 줄기세포 치료제가 사용되면서 의료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다. KDB산업은행 한정규 기술평가부 차장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일반화되는 시점의 기술경쟁력을 100%로 볼 때 우리나라는 65% 수준으로 가장 발전된 미국(80%)에 비해 3.5년, 일본(73%)과 유럽연합(72%)에 비해서도 각각 1.5년 가량 뒤처진다"고 밝혔다. 중국(50%)보다는 다소 앞서 있지만 이마저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제로 허가난 제품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외에서 약품으로 허가난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2개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선진국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pompom@fnnews.com>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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